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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진솔한 이야기

Q. 봄담아를 시작된 지는 꽤 오래되었네요. 브랜드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봄담아 청첩장은 약 3년전 우연한 계기로 시작되었어요.
친한 친구의 결혼 선물로 만들어준 청첩장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놀랍게도 많은 분들께서 구매를 원하시더라구요. 판매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되어, 처음엔 거절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모르는 해외발신 번호가 걸려 왔어요. 미국에 거주하는 예비신부인데, 청첩장이 너무나 마음에 드니 꼭 저에게 제작하고 싶다구요. 여러이유로 정중히 거절을 했지만, 오히려 예비신부님이 저를 설득해 주셨어요. 판매가나 완성된 디자인이 어떻게 나오던지 꼭 믿고 구매 하시겠다며, 기다려주신다 하셨어요.
제 디자인을 좋아해 주시고, 믿어주시니 너무나 감사했어요.
처음이자 마지막 고객이 되시더라도 두 분을 위한 청첩장을 만들겠단 마음으로 시작한게 봄담아의 첫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봄담아 Instargram. 2014년 초창기 모델

Q. 그럼 원래 전공이 편집 디자인이신가요?

네, 시각디자인이 전공이긴 하나 편집물을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건 완전히 다른 분야였어요. 다양한 인쇄 방법에 대한 이해, 각 종이만의 특성, 후가공법 등을 무작정 을지로 인쇄소들을 몇 개월간 찾아다니며 아름아름 익혀 나갔어요.
마음 좋으신 인쇄소 사장님들의 도움 없이는 지금의 봄담아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웃음)
그렇게 3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을지로에서 갈고닦아 첫 신부님의 청첩장을 만들어 드렸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한자 한자 써 내려간 편지와 함께 청첩장을 포장하던 그 감동이 아직도 생생해요.

Q. 처음에는 직접 신부들을 만나서 청첩장을 진행했다고 들었어요.

첫 청첩장을 제작할 때 예비신부님을 직접 만나뵙고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 낸 과정이 정말 좋았어요. 두 분의 첫 시작을 곱게 알리는 일이 참 보람차더라구요.
이 후 즐겁고 좋아서 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신부 신랑님들을 만나어 뵙게 되고, 이야기 및 디자인을 최대한 반영해 드리다 보니 어느 순간 포트폴리오가 쌓여있었어요.

돌이켜 보면 봄담아가 좋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와 함께 해주신 모든 신랑 신부님들 덕분이에요.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요.
미팅은 현재 진행을 못하고 있지만, 좋은 공간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에 뵐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봄담아 Instargram. 직접 미팅하는 모습.

Q. ‘봄을담아 그대에게’ 참 서정적이에요. 어떤 의미인가요?

브랜드 감성을 온전히 담을 그릇이 참 중요하단 생각 때문에, 청첩장 판매를 시작하고도
8개월 동안 이름이 없었어요. “두 분의 이야기를 소중이 담아 정성스럽게 드리는 청첩장” 을
가장 잘 표현할 방법을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봄’ 은 다중적 의미에요. 봄이 계절의 시작이잖아요. 만물이 싹을 틔우고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다른 인생을 살 던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시작을 봄처럼 따뜻이 하시길 염원합니다. 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제작자의 관점으로는 바라보다의 ‘봄’ 이란 뜻도 가지고 있어요. 따뜻한 시선으로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아드리는거지요. 사실 내포한 의미에 대한 구체적 이해를 원하기 보다는 ‘봄’ 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다양한 느낌이 전달되길 바랬어요.

Q. 홈페이지가 독특하네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이에요.

처음에는 블로그로, 그리고 뒤늦게 인스타그램으로만 판매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직접 만나 뵙지 못하는 분들은 구매하시는데 불편함을 느끼실 수밖에 없었어요.
오프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쉽게 자신만의 청첩장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를 오랫동안 기획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없던 재밌는 홈페이지가 탄생한 것 같아요.

Q. 드라이플라워가 봄담아의 메인 아이템 같아요. 어떻게 플라워를 사용하게 되었나요?

이야기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처음부터 계획된 건 아무것도 없네요(웃음)
원래부터 식물에 관심이 많아 집에 다양한 식물 및 드라이플라워 등이 많았어요.
처음 블로그에 업데이트할 때 어떻게 하면 예쁘게 사진을 찍을까 고민하던 찰나, 옆에 드라이플라워가 눈에 띄더라구요. 마끈에 드라이플라워를 꽂아서 사진을 찍어 올렸더니 반응이 무척 좋았어요.
판매를 원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서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Q. 드라이플라워를 봉투에 넣으면 부서지지 않나요?

네. 그래서 처음에 애를 많이 먹었어요.
드라이플라워는 특성 상, 봉투에 넣었을 때 부스럼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문제를 해결하려고 오랜 시간 공부하고 실험했어요. (여전히 더 좋은 퀄리티로 제작하고자 노력 중이랍니다.)
지금에서는 일반적인 드라이플라워가 아닌 저희의 오랜 노하우가 담긴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제작하게 되었구요. 이제는 좋은 질의 플라워를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2년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죠. (웃음)

Q. 봄담아만의 차별성이 뭘까요?

음. 접근 방법이 다른 것 같아요.
예쁜 청첩장은 참 많아요.
하지만 정말 나만을 위한, 나의 감성에 딱 맞는 청첩장을 제작하기는 쉽지 않지요.
봄담아는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청첩장을 만들 수 있는 창구를 열어드리고 훌륭한 디자이너들이 함께 도와드립니다.
제품을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곳이 봄담아 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한마디?

좋은 마음은 전달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항상 감사한 마음 잃지 않고 즐겁게 소통하고 작업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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